[기획] 평범한 건 식상해…이제 게임 이름도 콘텐츠 < 기획기사 < 테크 < 머니&머니 < 기사본문 - 시사포커스 (sisafocus.co.kr)
국내 중소형 게임사 및 외국 게임사 위주로 독특한 이름의 게임 출시
눈에 띄는 게임 이름으로 유저 이목 끈 후 게임성으로 유지
최근 들어 독특한 이름의 게임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캐릭터, 세계관 등 IP와 관련된 네이밍 또는 장르와 관련된 네이밍이 그동안 게임사들이 이름을 정하는 전통적인 방식인데, 그 틀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분위기다.
‘탕탕특공대’나 ‘우르르용병단’처럼 게임과 연관된 의성어·의태어를 이름에 포함한 게임들은 종종 나왔으나 올해에는 인터넷 유행어 등을 가져온 게임들이 많아지고 있다. 주로 중소형 게임사나 외국 게임사에서 그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들이 출시하는 게임은 대체로 유명한 IP가 아니기 때문에 평범한 네이밍으로는 유저들의 선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일단 눈에 띄는 이름으로 선택을 받은 후, 게임성으로 인정받는 것으로 그 순서가 역전된 것이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모바일게임 ‘감자슉슈슉’과 ‘마왕만만세’가 출시됐다.
조이나이스게임즈가 지난 5일 출시한 모바일 슈팅 RPG ‘감자슉슈슉’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세상에 감자가 좀비들을 처치한다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는 핵앤슬래시 장르 게임이다. 감자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이름에 감자가 포함됐고, ‘슉슈슉’은 한때 인터넷을 휩쓸었던 밈에 슈팅 게임이라는 의미를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감자와 이미지가 비슷한 배우 박효준(버거형)을 모델로 내세워 유저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현재 감자슉슈슉의 구글 매출 순위는 18위, 애플 순위는 32위를 유지하고 있다.
조이나이스게임즈는 지난해 말 출시한 전작 ‘버섯커 키우기’에서도 이름의 덕을 톡톡히 봤다. 버섯과 버서커(광전사)를 섞은 이 게임은 한때 국내 양대 앱마켓 게임 매출 동시 1위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볼트레이게임즈가 지난 10일 출시한 ‘마왕만만세’는 마왕이 돼 비겁한 용사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역발상의 신개념 안티히어로 방치형 RPG다. 용사로 시작해 마왕을 물리치는 것이 일반적인 게임의 형태지만 이 게임은 그 틀을 뒤집었다. 마왕을 추종하는 유저들이라는 설정이라 ‘만만세’라는 말이 붙은 것이 어쩌면 당연하게도 보인다.
여기에 마왕과 이름이 비슷한 유튜버 ‘말왕’을 모델로 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이 게임의 애플 매출 순위는 46위다.
111퍼센트의 대표 게임으로 발돋움한 '운빨존많겜'. ⓒ111퍼센트
지난 5월에는 게임판을 뒤흔든 이름의 게임이 2종이나 출시됐다.
먼저 23일 출시한 111퍼센트의 ‘운빨존많겜’은 2인이 함께 협동해 높은 웨이브를 달성하기 위해 플레이 하는 캐주얼 전략 디펜스 게임이다. ‘운빨존많겜’이라는 이름은 기존 다른 게임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획득할 때, 좋은 아이템을 얻지 못하는 경우 이를 비꼴 때 쓰던 말을 순화해 긍정적인 의미로 바꿔서 표현한 것이다.
이름에 홀린 유저가 많은 것을 방증이라도 하듯 운빨존많겜의 매출 순위와 인기 순위는 현재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구글 인기 순위는 출시 나흘 만에 1위를 차지한 후 현재까지 10위 밖을 벗어난 적이 없고, 매출 순위는 출시 약 한달 만에 Top 10을 달성한 후 현재까지 20위 밖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신작이 출시되거나 기존 라이브 게임의 업데이트 또는 이벤트가 시작되면 순식간에 순위가 뒤바뀌는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 추세를 감안하면 운빨존많겜의 장기집권은 꽤 의미 있는 지표다.
한편 크래프톤 산하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도 23일 AI 게임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을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얼리액세스로 출시했다.
이 게임은 출산율 저하로 인해 마법 소녀가 부족해진 가상의 대한민국에서 펼쳐지는 음성 역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유저는 마이크 입력 장치에 육성으로 마법 주문을 외치는 방식으로 상대방을 물리쳐야 한다. 렐루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AI 음성 인식 기술이 목소리의 크기, 발음, 감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값을 주문의 대미지로 계산한다. 더 많은 대미지를 입혀 상대방의 정신력을 먼저 고갈시켜야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문장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게임 이름과 같은 문장도 실수 없이 말해야 한다는 점을 포함시킨 듯하다. 각각의 단어는 여러 서브컬처 애니메이션에서 따오거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스토리를 따라 진행하는 싱글 플레이 모드와 다른 유저와 1:1 전투를 펼칠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모드를 지원한다. 렐루게임즈는 얼리액세스 기간 동안 유저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신규 에피소드 추가, 지원 언어 추가, 편의 기능 강화 등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서론
보통 게임명을 떠올린다면,
메이플 스토리, 로스트아크, 브롤스타즈, 붕괴:스타레일, 원신, 리니지 등등 게임 내 의미가 있는 네이밍이 일반적인다.
아마 예시를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대기업의 게임들이다.
사실 대기업 게임은 출시만으로도 이미 큰 화제를 이끌고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를 하고자 한다.
하지만, 중견~ 중소 기업은 대기업과 달리 게임 홍보에 더욱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게임 출시 전부터 게임 홍보를 위한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을 시도하곤 한다.
생각
뉴스기사에서 언급한 게임 명은 이러한 다양한 마케팅 방식 중 하나일 것이다.
모바일 게임의 중 버섯커 키우기는 한도안 높은 매출순위를 보였던 게임이다.
말 그대로 버섯과 버서커를 합친 버섯커라는 단어와 함께 키우기라는 단어를 조합하여
해당 게임이 전투를 통한 캐릭터를 키우는 방식이라는것을 알 수 있었다.
즉, 직관적인 게임명 네이밍으로 유저에게 해당 게임의 특성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개인적으로 한번에 해당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를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은
특정 장르의 매니아 유저들에게 흥미를 이끌지 않았을까 싶다.
감자 슈슈슉, 마왕만만세, 마법 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 과 같은 게임은
슈슈슉, 만만세, 즈큥드큥 등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를 사용했고,
이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많은 유저에게 흥미를 이끌지 않았을까 싶다.
게임 뿐만이 아니라, 무엇이든 한번 눈이가고 생각나기 시작하면 이미 스며든 것이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광고로 유저를 끌어들이고 게임을 시작하게 만든다.
앞으로 게임명 네이밍은?
독특하고 재미있는 광고와 의성와와 의태어를 사용하는 등 독특한 네이밍은 예비 유저를 끌어온다.
하지만, 막상 게임성이 재미가 없다면 유저들이 게임을 지속할 필요가 없다.
광고는 오랫동안 많은 유저에게 노출될 수록 더 큰 마케팅 비용을 만든다.
출시 전부터 출시 후 까지 마케팅으로 모인 유저가 게임에 잔존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유저 도입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해야 할 것이다.
즉, 이러한 게임명은 출시 초 유저를 모으기 위한 일시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밈은 특정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유행이기에, 장기적으로 유저를 모으기에 적절하다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앞으로 게임명은 어떻게 지어질까.
개인적으로 대기업은 이런 의성어, 의태어를 넣는 네이밍은 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최근 많은 광고에서 밈을 사용한 광고를 하고 있고, 이러한 광고가 인기몰이를 하며
챌린지와 같은 하나의 문화를 만드는 것은 마케팅 부분에 있어 큰 홍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네이밍 만으로도 유저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유저를 만들기 때문에 직관적이거나
의성어, 의태어, 그리고 밈을 활용한 게임 네이밍은 주기적으로 나올 것이다.
하지만 네이밍 보다는 광고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까 싶다.
챌린지처럼 누구나 따라하고 싶은 그런 밈을 만드는 광고에 더욱 초점을 맞춰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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