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6일 월요일부터 9월 1일 일요일까지 진행한 로스트아크 팝업스토어
현장등록을 했지만, 처참히 실패했기에 당연히 현장등록을 해야만 했다.
물론 새벽 5시나 오후 5시부터 기다린다는 분들도 많았지만..
지방러에게 전날 혹은 새벽에 간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다.
애정이 없다의 문제가 아니라 팝업스토어는 말그대로 스토어. 굿즈를 사기 위한 곳이고,
사실 방문 몇일 전부터 굿즈를 열심히 봤지만, 갖고 싶었던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전에 2023 윈터 페스타를 갔을 때 샀던 굿즈도 아직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장식품 신세이다보니,
이번 팝업스토어는 그렇게까지 돈을 쓸 생각이 없어 구경하고자 방문하기로 마음먹었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하고 기차타고 버스타고 겨우겨우 10시 30분경에 도착할 수 있었다.
버스에서 내리고 급하게 찍은 더 현대 건물이다.
사실 기차에서도 잠을 못자고 계속 꿀팁이나 그런것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사실 다 필요 없고 정문으로 가서 5층으로 곧장 올라가면 되었다.
현장 대기를 하고 밥먹고 나서 찍어서 사람이 없지만 당시에는 오른쪽에 사람이 줄서 있었다.
아마 밥먹고 나서 현장 대기가 끝나서 사람이 없는듯 하다.
정문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바로 로아 팝업이 있었고 바로 줄서서 현당대기 등록을 했다.
간신히 턱걸이로 된듯 한데, 나는 393번이었고, 365팀이 앞에 있었다.
사실 웨이팅 예상시간이 6시간이라서 어쩔까 고민하다가 더현대도 왔겠다 조금 구경하기로 했다.
와중에 너무 이른시간에 깨어 분주히 움직이다보니 11시도 안된 시간부터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지인이 6층에 있는 소바집이 맛있다며 추천해줘서 방문하기로 했다.
뭔가 판메밀정식이 조금 더 내 취향일것 같았지만
판메밀은 어디서든 자주 먹을 수 있지만 쟁반 메밀은 사실상 나에게는 생소해서 판메밀을 먹기로 했다.
가격은 19000원,, 사실 너무 비쌌다 물론 더현대에 입점해 있는 곳이니 당연히 비싸지만,
일반적인 음식 가격을 생각하면 비싸다고 느껴져서 정신차리고 다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것도 웨이팅 등록을 해서 알람이 왔는데 대기번호를 보려고 누르다보니 어느샌가 현대백화점 어플을 깔고 있었다.
만약 팝업의 성지 더현대 서울에 올 일이 있다면 현대백화점 어플을 까는걸 추천한다.
추천의 이유는 후에 설명하고, 맛을 이야기하자면 사실 좀 아쉬웠다.
메밀을 추천받아서 메밀을 먹긴 했지만, 메밀을 그렇게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보니 그냥 저냥 한 맛이라고 느꼈다.
그래도 튀김은 정말 맛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아마 우동정식을 먹지 않을까 싶다.
위에 설명했던 현대백화점 어플을 추천한 이유는 바로 이 음료이다.
현대백화점 어플을 깔면 문자로 6층에 있는 카페H에서 무료 음료를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어플을 깔고 로그인만 했을 뿐인데 음료 두잔이 무료..
사실 6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입가심을 할 수 있기에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이걸 들고 피시방으로 향했다.
도보로 약 10 ~ 15분정도 걸으면 있던 지하 2층의 피시방. 사실 입장하자마자 조금 많이 놀랐다.
보통 피시방을 가면 대부분 롤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로아를 하는 사람을 찾기 힘든데
로스트아크 팝업의 힘인가 다들 로스트아크를 하고 있었다.
오른쪽을 봐도 로아 왼쪽을 봐도 로아 너무 익숙한 창들이 보이니
급 쫄보 모드가 되어버려서 자리에 앉아서 일일 숙제만 했던 것 같다
거의 한 4시간정도 피시방에서 있다가 다시 현대백화점으로 돌아왔다.
웨이팅 순서를 계속 보며 느낀거지만 1인당 거의 1분으로 생각해야했고
늦지 않기 위해 30~40분정도 더 현대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물론 이때를 위해 남겨둔 음료 1잔을 더 마셨다.
로스트아크 팝업 오른쪽에는 이렇게 폰케이스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사실상 팝업에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구경을 할 수 있어서 이 점은 꽤 좋았다.
나는 온라인으로 오른쪽 디자인을 구매했는데,
막상 왼쪽 디자인을 보니 뿜뿌가 와서 팝업에서 질러버렸다.
살 생각이 없었지만 사게 되는 마성의 로스트아크 굿즈랄까..
사실상 7시간 만에 입장 문자가 왔다. 이때 엄청 설레서 엄청 빨리 달려갔었다.
물론 내가 처음에 섰다고 처음에 들어가는게 아니라 내 번호보다 앞번호가 있다면 비켜줘야 했기에
달리는 의미가 없었다.
더 현대에서 팝업스토어를 다 보고 나오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대부분 친구나 연인으로 오는 분들이 많았다.
그리고 정말 다양한 연령대를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약간의 대기 후 민증과 카톡 내역을 보여주는 인증을 거쳐,
내 손으로 직접 뽑는 웰컴굿즈를 받고 본격적인 입장 대기줄에 섰다.
굿즈 주문서는 이렇게 미리 체크할 수 있었다.
어떤게 나올까 궁금했는데 우리 섭주님이 나와 아주 대 만족이었다.
사실 이때 실망했던게 하나 있는데,
피시방을 나와 더 현대로 향하면서 더 현대 로아 팝업을 다녀온 분을 봤었다.
한손에는 로아 종이가방을 들고 있어서 저기에 웰컴 굿즈를 담아주나? 했는데 그게 아니라서 아쉬웠다.
입장 전에 직원분이 "다 함께 제가 모~ 하면 코에 손으 올리고 코코 해주세요! " 한다는 글을 봤는데 실제로 해서 놀랐다.
아우어 베이커리 패키지도 있었다.
배도 고프지 않고, 구매한다고 해도 안먹고 친구집에 두고올것이 뻔하다보니
구매는 하지 않았지만,, 더티초코와 빨미까레가 생각보다 커서 신기했다.
DIY 할 수 있는 티셔츠와 에코백등과 함께 빈티지하게 꾸며놓은 공간이었다.
아마 해당 DIY 제품을 만드는 업체와의 콜라보로 이렇게 해놓은게 아닌가 싶다.
티셔츠 패키지가 39000원, 에코백 패키지가 18000원이었는데, 사실 생각보다 가격대가 있다보니 할 의향은 없었다.
로아 지인이 내가 만들어서 줄테니 밖에서 입고 다녀봐!라는 말에 좋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가격대가 있다보니 절대 해주지 않을것 같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개인적으로 에코백이 너무 작아서 좀 아쉬웠다.
아크릴 스탠드, 인형 키링, UV 스티커 , 실리콘 참세트등등,,
인형 키링은 실제로 봤을때 아무래도 좀 삐뚤빼뚤한 느낌이 있다보니 구매 여부를 좀 고민했지만,
결국 코니 인형 키링과 아크릴스탠드를 구매했다.
개인적으로 인형 퀄리티만 본ㄴ다면 호문이가 제일 좋지 않았나 싶다.
물론 나는 코니를 갖고 싶었지만, 인게임에서 부드럽게 이어지는 코니의 볼때기가 아닌
뭔가 부자연스러운 느낌이었고, 호문이와 달리 모코코와 코니는 좀 단단한 느낌이었다.
호문이를 살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집에 모코코 인형하나쯤은 있어야 진정한 로아인이 아닐까 싶어 모코코로 데려왔다.
실제 촉감은 팝업에서 만졌던것만큼 단단하진 않아서 나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 중 하나인데
직원이 있는 쪽이 굿즈를 사는 구매 줄이라 장패드를 보고 싶어도 멀리서밖에 보지 못했다.
그나마 가까이 있는건 이 모코코하나 뿐이라서 장패드를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점이 너무 아쉬웠다.
많은 분들이 키캡을 구매했는데, 나는 키캡을 구매하지 않았다.
키보드를 취미로 커스텀하는 입장에서 모코코와 니나브는 색감이 아쉽고
베아트리스는 글씨체가 아쉬워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굿즈를 사러 가는 줄도 이렇게 굿즈들이 있어서 구경할 수 있었다.
지난 2023 로아 페스타와 달리 굿즈 줄도 많이 없고 생각보다 널널하다보니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좋았다.
위에도 언급했듯 로아 종이가방을 이 굿즈를 사면 주는데,
로아인이라면 이런 종이가방 하나도 되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까 싶다.
나도 종이가방이 구겨지지 않았으면 하는마음에 금이야 옥이야 아꼈지만, 친구집에서 자야하고,
또 지방으로 내려와야하는 지방러에게는 미션임파서블이 아닐까 싶다.
민폐일 수 있지만 사실 종이가방을 하나 더 살 수 있는지 물어봤었다.
물론 안된다고 하셔서 바로 포기했지만,, 하나 더 살 수 있게 해줬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다.
현장에서 즐길 수 있던 럭키드로우 포토 키오스크 등이 있었다.
극 I 입장에서 이 곳 직원분들은 극 E 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활발했다.
럭키드로우는 당연히 무드등과 모코코 디오라마 피규어를 바랬지만, 당연히 캐릭터 도장이 나왔다.
후기에서 분명 은근 잘나온다고 했는데,, 이상하다..
참고로 내 본캐는 데모닉이다.
아침에 포토 키오스크 꿀팁에 캐릭터 사진들고가라는 말이 있어 급하게 지인한테 부탁해서 사진을 받.. 뜯었다.
아무래도 내 캐릭터는 우주최강 이쁘지 않을까 싶다
옷은... 만들지 않으려고 했지만,, 결국 만들었다.
이분처럼 만들고 싶었는데, 아마 이 옷은 이 분이라서 이뻣던게 아닐까.. 싶다
사이즈를 정할 수 있었는데 무난하게 M 사이즈로 결정했다.
사실 후기를 보면서 대충한다는 말도 있었고, 생각보다 DIY 하는 사람이 없다고 했지만
내가 입장했을때에는 생각보다 하는 사람이 꽤 있었다.
그리고 대충한다는 느낌없이 열심히 해주셨다.
이때 본캐를 물어보셔서 데모닉이라고 했는데,, 데모닉 하는 유저 처음봤다고.. 주륵
이번 로스트아크 팝업이 2번째로 방문한 오프라인 이벤트이다.
2023 로아온 윈터 페스타와 비교하여 장단점을 말해보자면,
장점으로는 역시 정해진 시간, 적절한 인원, 1주일이라는 시간, 넉넉한 굿즈 양등을 뽑을 수 있을 것 같다.
2023 로아온 윈터 페스타와 달리 정해진 시간 내에 적절한 인원이 즐겨 넉넉했고, 시간에 쫒기지 않는 다는 점이 좋았다.
또, 1주일이라는 시간을 두어 방문을 원하는 유저라면 올 수 있다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 좋았고,
넉넉한 굿즈 양으로 품절이 없어 원하는 굿즈를 마음껏 구매할 수 있어 좋았다.
단점이라면 굿즈 종류와 현장 이벤트를 꼽을 것 같다.
굿즈를 많이 사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텀블러나 컵과 같은 활용성이 있는 것들이 조금 더 나왔으면 좋았을것 같다는 아쉬움
현장 이벤트의 아쉬움이라면, 정해진 시간안에 빠르게 인원을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빨리 끝나는 이벤트로 준비한 것 같다
2023 로아온 윈터 페스타가 많은 인파, 무질서, 정신없는 상황속에서 이벤트를 해야하다보니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이벤트를 할 때마다 받을 수 있는 키캡과 키링 등등이 아주 좋았다.
내가 원하는 캐릭터를 찾기 위해 유저들끼리 모여서 물물교환을 하는것도 하나의 재미였다.
팝업스토어는 말 그대로 굿즈를 판매하기 위함이고, 당연히 이벤트가 메인은 아니지만,
2023 로아온 윈터 페스타처럼 유저간의 소소한 재미가 사라지지 않았으면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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